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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가죽공예 독학 입문

집에서 하는 가죽공예 : 독학 입문, 꼭 필요한 장비 (그리프, 가죽칼)

by Surami 2020. 8. 28.

집에서 하는 가죽공예 : 독학 입문, 꼭 필요한 장비 (그리프, 가죽칼)

 

가죽공예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이자, 직업이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직업으로 가죽공예를 생각한다면 제품의 완성도를 올려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가죽공예 초보 입문자라면 꼭 이렇게 많은 장비를 다 살 필요 없이 최대한 가볍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가죽공예에 독학으로 입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에 대해 알아 보자.

 

 

도구, 장비를 이용하게 되는 다른 많은 분야에서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인데, 어떤 취미에 깊게 빠져든 사람들은 

과도하게 장비와 도구에 집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흔히들 이야기 하는 '장비 빨'이 분명 가죽공예 세계에서도 있기 때문이다.

 

가죽공예에 있어 필수 적이지만 각 제품의 가격차이가 정말 큰 장비를 두개 정도 뽑아 알아 보도록 하자.

 

1. 그리프

2. 칼

 

1. 그리프는 치즐이라는 말로도 사용되는데, 가죽에 바느질을 하기전 바느질을 할 구멍을 내기 위해 사용한다.

가죽위에 그리프를 올려 놓고 망치로 타격하며 가죽에 구멍이 나는 원리인데,

그리프의 모양, 그리프 날의 간격에 따라 다양한 그리프가 존재한다.

그리프의 브랜드 별로 가격 차이 역시 천차만별인데 고급 그리프는 세트에 30만원을 넘어가기도 한다.

반대로 저렴한 그리프는 세트로 구매하는데 2만원이면 가능하니 그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가격별로 성능차이는? 아직 비싼 명품 제품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2만원대의 그리프로도 만족스러운

가죽공예 생활을 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그리프, 좌(베르제 블랑샤르), 우(세이와)

 

2. 가죽공예를 하는데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비가 칼이다.

그리프보다도 칼의 종류에 따라 그 가격이 더욱 더 천차 만별인 것이 가죽칼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1만원 이하의 제품부터 일본, 프랑스 등에서 수입되는 몇십만원대의 가죽 칼 까지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가격대가 있는 명품 가죽칼의 경우 그 모양새와 날, 손잡이 등의 디테일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 제품도 있는데, 막상 가죽공예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칼은 바로 이 칼이다.

 

아날로그 크롬 커터칼

그렇다 바로 커터칼인데, 가죽 공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의아해 하실 수 있다.

귀하디 귀한 가죽을 커터칼로 자른단 말이야? 가중이 저런 칼로 잘 재단이 되나?

 

솔직한 결론은, '커터칼로도 너무나도 재단이 잘 된다', 이다.

 

실제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전문가 수준의 가죽공예인 중에서도 가죽 칼 대신 커터칼을 쓰는 경우가 많다.

커터칼의 가성비과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가죽칼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날이 무디어 지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한번에 재단 되어야 할 가죽이 두번, 세벌 날을 사용해야 재단 될 때가 바로 그 때이다.)

이때 가죽칼의 날을 세워주는 작업을 해야한다. 일면 날 갈기 인데, 주방에서 사용하는 부엌칼의 날을 갈 듯이 가죽칼의 날을 예리하게 갈아 내 주는 것이다.

대부분 가죽칼을 숫돌을 이용해 날을 세우거나 사포를 이용하는데 이 작업이 상당히 귀찮고 어렵고 힘이 든다.

그런데 커터칼을 사용하면? 날이 무뎌지면 잘라내 버리면 그만이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 가성비가 최고인 것.

 

그냥 보기에는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겠지만, 가격차이는 천차 만별이다.

 

물론 가죽공예를 직업으로 선택하고 좀 더 전문적으로 하게 되면 가죽칼을 필수로 찾게 된다.

전문가들은 패턴 제작도 가죽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워낙 개인의 손에 맞도록 커스텀을 잘 해놔서 어떤 칼보다 편하기 때문인 것 같다)

(거기에 더해 간지가 난다. 전문가가 커터칼을 쓰면 간지가 나겠는가?)

 

하지만 가죽공예 초보자, 그리고 독학으로 시작할 만큼 가볍게 입문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비싼 가죽칼을 구매할 필요 없이 커터칼로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커터칼 중 추천하는 제품은 아날로그사의 제품이다.

 

이렇게 그리프와 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해서 가죽공예 초보 입문자에게 꼭 필요한 장비에 대해 알아보겠다.